오열하는 휘성과 통화한 에이미, 이틀 뒤 올린 게시물 “살 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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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20.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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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이 지난 19일 공개한 녹취 파일 속 에이미는 “용서해줘, 내가 돌려놓을게”라고 약속했지만 20일 오후까지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폭로 게시물은 전부 삭제했고, 대신 “살 빼고 돌아가자”는 글과 과거 사진만 남겨뒀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했던 연예인 A씨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A씨가 내 입을 막기 위해 성폭행을 모의한 녹취 파일도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후 A씨로 휘성이 지목됐다. 소속사를 통해서만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하던 휘성은 19일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에이미가 폭로 다음 날인 17일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고 한다.

에이미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에 “내가 쓰레기 같이 느껴진다” “용서해줘” “내가 욕 다 먹고 돌려놓을게”라며 사과했다. 휘성은 오열하며 “이제 아무도 날 안 믿는다” “나 노래는 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휘성은 “에이미씨가 제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며 “저는 먼저 SNS의 허위 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미는 실제로 폭로 관련 글을 모두 삭제했다. 그런데 휘성이 녹취 파일을 공개하기 불과 몇 시간 전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당시 찍었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휘성과 통화한 날로부터는 이틀이 지난 시점이다.

현재 에이미의 이 게시물에는 조속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성급한 폭로에 나섰던 만큼 정확한 해명을 해달라는 것이다. 휘성과의 통화를 통해 오해였음을 알고서도 “살 빼고 돌아가자” 등의 글을 올리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5년 상습 마약 투약 등 혐의를 받아 한국에서 강제추방됐다. 최근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모습을 공개해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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