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부분일식 관측…새해 우주쇼에 시민들 ‘탄성’

입력
수정2019.01.07. 오전 9:14
기사원문
이정훈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일요일 아침 평소와는 다른 태양의 모습 보셨나요?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 현상이 국내에서 3년 만에 관측됐는데요.

정초부터 펼쳐진 우주쇼에 시민들은 탄성을 쏟아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녘이 밝아오더니 구름 사이로 해가 떠오릅니다.

잠시 뒤 해의 윗부분이 조금씩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달이 태양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입니다.

어제 오전 8시 반쯤 시작된 부분일식은 9시 45분 절정에 달했습니다.

서울에서는 태양의 약 4분의 1이 달에 가렸습니다.

날씨도 맑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소한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주쇼를 만끽했습니다.

[전민성/경기도 수원시 : "뭔가 검은색으로 들어온 게 있고 완전한 동그라미가 아니었어요."]

함께 온 어른들도 신기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보이죠?) 응. 요렇게 생긴 거. 밑에 밑에!"]

이번 부분일식은 달이 태양 앞을 완전히 벗어난 11시 무렵까지 약 2시간 반 동안 이어졌습니다.

국내에서 일식이 관측된 건 2016년 이후 3년 만입니다.

태양과 달, 지구가 나란히 놓일 때 생기는 일식은 달 그림자가 지나는 위치에 따라 개기일식이나 부분일식으로 달리 보입니다.

[박대영/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 : "이번에는 전지구상에서 전부 부분일식으로 보이게 되는 겁니다. (달이 태양의) 정중앙을 지나지 않고 옆으로 비껴가기 때문에 부분일식으로 나타나게 되는 거고요."]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12월 26일 또 한 차례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은 2035년에 평양 등 한반도 북쪽 지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 “재난의 현장-약자의 현장 찾아가겠다”…9시 새 앵커 엄경철 기자

▶ 다문화 교실 가보셨습니까

▶ 네이버 채널 KBS뉴스 구독! 시원하게 털어드립니다

기자 프로필

기상 및 재난 분야 담당. 미세먼지 문제에 관심 많은 '한국인'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IT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