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앱’ 이어 ‘타다’로…택시업계, 공유경제 압박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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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21.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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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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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풀앱이나 타다 서비스 같은 승차공유서비스에 대한 택시업계의 반발이 다시 불거지고 커지고 있습니다.

렌터카를 응용한 타다 서비스에 택시업계가 강력 반발하면서 충돌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 달 전 사회적 대타협을 한 카풀앱과 택시업계는 다시 난관에 빠졌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인택시 기사 수백 명이 운전대를 잠시 놓고 여당 앞에 모였습니다.

["각성하라! 각성하라!"]

얼마 전 한 택시기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정도로, '타다'는 이들에게 생존권을 위협하는 존재입니다.

[오세한/개인택시 기사 : "('타다'는) 우리 업계를 공격해오는 것이나 마찬가지잖아요. 우리 자리를 점령하는 거잖아요. 더 무섭잖아요."]

'타다'는 앱을 통해 차를 빌리면 승합차와 기사가 함께 제공되는 차량공유서비스입니다.

11인승 이상은 1종 면허자만 몰 수 있으니, 운전기사까지 대여하도록 법으로 허용한 겁니다.

사실상 택시나 다름 없이 영업 중인데, 가입자가 50만에 달합니다.

[국철희/서울개인택시운송조합 이사장 : "택시 시장이 망가지잖아요. 그래서 용납할 수가 없어서 이 불법은 끝날 때까지 한다는 게 저희 입장이고요."]

택시업계가 '타다'에 대한 강력 투쟁에 나선 가운데, 또다른 공유 서비스인 '카풀앱'도 난관에 빠졌습니다.

'사회적 대타협'이라며 화해 모양새만 취했을 뿐, 기사 월급제를 둘러싼 택시 내부의 반발 등으로 두 달째 논의가 멈췄습니다.

[여당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 법률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에 상정이 돼 있고 올라가 있는 상황이에요. 그 이후에 국회 여러 상황, 파행이 이뤄지면서..."]

카풀앱의 대표격인 '카카오'는 택시단체들과 모레(23일)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승합차 택시 도입 등 대안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법 개정이 필요해 진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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