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채권수익률(시장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하자 미국 전기차도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급등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93%, 리비안은 9.22%, 루시드는 3.35% 급등했다. 이에 비해 니콜라는 2.74% 하락했다.
◇ 테슬라 6% 가까이 급등 : 일단 테슬라는 채권수익률이 하락하자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전거래일보다 5.93% 급등한 261.16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와 관련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주초 발표한 지난 분기 판매가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등 악재가 더 많았다.
그러나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채권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하자 미국 증시가 일제히 랠리함에 따라 테슬라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증시는 다우가 0.39%, S&P500은 0.81%, 나스닥은 1.35%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 리비안 차량 판매 예상 상회, 9% 이상 급등 : 리비안도 차량 판매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자 9% 이상 폭등했다. 이날 리비안은 전거래일보다 9.22% 폭등한 23.69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리비안은 지난 분기에 1만6304대의 전기차를 생산, 1만556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리비안은 연간 5만 대 생산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리비안의 목표가를 24달러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분기 리비안의 차량 인도가 예상보다 좋았다고 목표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루시드도 전거래일보다 3.35% 급등한 5.56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니콜라는 전거래일보다 2.74% 하락한 1.42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