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새벽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삼바축구 브라질과 물러설 수 없는 16강 대결을 벌입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세계 최강팀 브라질을 상대로 우리는 잃을 것이 없으며 단판 승부는 아무도 모른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6강전부터 다시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게 된 벤투 감독,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는 예측할 수 없다며 브라질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한 번의 경기, 단판 승부라면 우리가 이길수도 있습니다. 한번의 승부라면 이길수도 질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잃을 것이 없는 경기입니다."]
포르투갈전 뒤 하루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어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브라질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3차전에서 결장했던 김민재는 자전거를 타며 가볍게 몸을 푼 가운데 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짧은 경기 간격 속 3차전에서 주전 선수를 대거 뺀 브라질보다 체력적으로 불리하지만, 선수들의 승부욕만큼은 살아있었습니다.
[김진수/축구 국가대표 : "한 경기 한경기, 그 다음 경기장에 뛰는 1분, 10분 더 나가서 45분, 90분이 저한테는 지금 너무나 간절한 상황이 맞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역시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네이마르는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훈련장에 나타나 여유로운 모습으로 공을 만졌습니다.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는 최종 훈련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지만, 동료들은 네이마르가 뛸 수 있다고 말해 손흥민과 월드클래스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단 한 번의 승부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16강을 넘어 또 한번 기적에 도전합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유민철/영상편집:황보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