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43.1%, 7개월 만에 최고치…與 44.7% 동반 상승세 [데일리안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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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19. 오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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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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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12월 초 40%대 회복 후 상승 흐름
충청권·30대 계층에서 큰 폭 상승
“단호한 北 대처, 3대 개혁 영향”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데일리안 = 정계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한 입장과 노동·연금·교육 개혁에 의지를 보인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5%p 상승한 43.1%(매우 잘함 29.5%, 잘 하는 편 13.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5%p 하락한 56.8%(매우 잘못 47.0%, 못 하는 편 7.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대전·세종·충남·충북(46.3%, 13.0%↑), △서울(44.2%, 4.7%p↑) △대구·경북(59.9%, 4.0%p↑) △부산·울산·경남(49.2%, 2.2%p↑) △경기·인천(37.3%, 1.5%p↑)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남·전북(27.9%, 10.0%p↓)과 △강원·제주(47.7%, 0.7%p↓)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43.1%, 7.3%p↑)에서 특히 상승 폭이 컸으며, △50대(42.7%, 5.6%p↑) △60대 이상(58.0%, 3.5%p↑)에서도 소폭 올랐다. 반면 △40대(29.9%, 3.6%p↓)와 △20대(31.1%, 1.0%p↓)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2.5%p 상승한 43.1%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달 초 5개월 만에 40%를 회복한 뒤 1월 초까지 40% 초반 대에서 조정국면을 거쳐 다시 상승 흐름을 타는 분위기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 조사 이래 7개월 만에 긍정 평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한 입장 표명,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 UAE 방문 성과, 신년 기대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정당지지율…국힘 44.7%, 민주 35.4%
尹 상승세와 함께 與도 반년 만에 최고치
이재명 소환 등 악재에 민주당 하락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국민의힘 지지율을 견인한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이재명 대표 소환 조사 등 사법 리스크의 영향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4%p 상승한 44.7%였으며, 같은 기간 민주당은 1.5%p 빠진 35.4%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9.3%p로 오차범위(±3.1%p)를 벗어났다. 이 밖에 정의당 지지율은 변동 없이 3.5%였고 기타 정당 2.3%, 지지정당 없음 13.6%, 잘 모름 0.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4%p 상승한 44.7%, 민주당은 1.5%p 빠진 35.4%를 각각 기록하며 양당 간 격차는 9.3%p로 오차범위(±3.1%p)를 벗어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권역별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에서 국민의힘이, 40대에서는 민주당이 강세였으며 20대와 50대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었다. 또한 남성과 여성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앞섰는데, 특히 남성에서 국민의힘 선호도가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 국민의힘 41.4%, 민주당 33.7% △경기·인천 국민의힘 41.3%, 민주당 38.2% △대전·세종·충남·충북 국민의힘 48.5%, 민주당 36.9%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4.6%, 민주당 56.1% △대구·경북 국민의힘 64.7%, 민주당 21.7%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2.6%, 민주당 25.2% △강원·제주 국민의힘 47.5%, 민주당 37.5%였다.

연령별로는 △20대 국민의힘 37.2%, 민주당 38.6%, △30대 국민의힘 45.8%, 민주당 31.9%, △40대 국민의힘 31.3%, 민주당 45.2% △50대 국민의힘 42.9%, 민주당 43.4% △60대 이상 국민의힘 57.7%, 민주당 24.1%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국민의힘 46.1%, 민주당 32.5% △여성 국민의힘 43.4%, 민주당 38.1%로 나타났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민주당에 오차범위 밖 우세로 나타났다"며 "대통령과 나경원 전 의원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며 국민의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입국 등이 민주당에 불리한 포인트로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9%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2022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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