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 먹다 비닐 나왔는데…업주는 '옥수수 전분일 뿐' 환불" 황당

입력
수정2025.03.17. 오후 2:24
기사원문
신초롱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핫도그를 먹다 비닐이 발견돼 항의했으나 업주가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소비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핫도그 비닐을 먹었는데 옥수수 전분이라고 주장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제품을 수거해가지 않았고 핫도그 옥수수 전분이라며 2900원을 바로 환불해 준 상태다. 끝까지 옥수수 전분이라고 몸에 해롭지 않다고 주장하더라"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엄마가 절반을 먹은 상태로 얘기했다. 먹은 사람 몸 걱정은 안 하고 전분이라는 마트 내 베이커리 제가 전화해도 끝까지 전분이라며 자긴 당당하다네요"라고 말했다.

그는 "식약처 신고해서 수거 요청하고 소보원 신고 외에 더 할 수 있는 게 있나"라고 물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업주 측과의 통화 내용도 추가로 전했다. A 씨는 "임기응변 차 옥수수 전분이라고 말했다더라. 본사 제품 받아쓴 거라며 기다려 달라고 한다. 끝까지 사과는 없다. 본사 거 그대로 튀긴 거라며. 처음 전화와 저와의 통화에서는 무조건 옥수수 전분이고 다른 건 없다고 몸에 무해하다고 당당하더니"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상을 바랐겠나. 겨우 핫도그 하나 가지고? 적어도 엄마가 억울해하는 모습, 발 동동거리는 모습 보고 열이 받은 거다. 사람이 실수할 수 있다. 누가 봐도 비닐인데 옥수수 전분이라고 우기며 까탈스러운 진상 취급하니까 억울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엄마 모습 보고 눈이 돈 거다"라고 했다.

이어 "사진만 보고 몸에 무해한 전분이라고 확신하고 녹음해도 된다고 하더니. 적어도 음식 판매하시는 분이라면 몸 걱정해 주는 말 한마디 했어도 이렇게 속상하고 억울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꼬집었다.

누리꾼들은 "비닐은 안 씹히는데", "저런 걸 어떻게 먹나. 알았으면 안 시켰지", "본사에서 가져왔든 어디서 가져왔든 가게 잘못이다. 기성품 쓰는 가게라 억울할 수도 있지만 손님에게는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