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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급 PSAT 언어논리 15번 프리미엄 해설

2024.02.15. 오후 10:28

2011년 5급 PSAT 언어논리 우책형 15번

요즘은 이 유형에서 단을 넘기는 분량을 찾아보기가 좀 힘들다. 소재가 어려워 보이지만 논증실험 모음집을 순서대로 풀어왔다면 이미 접했던 것이다(참조).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눈에 훤히 보이는 견해 (가)(나) 섬이 있기도 하고, 발문에서도 그냥 "견해 (가)와 (나)에 대한 평가"를 물었으니 견해분석 유형으로 보고 견해 쪽으로 이동한다. 단, 첫 번째 견해 섬 위의 줄글 뒤쪽에는 눈길을 줘야 한다. 그쪽에 논제가 있을 텐데…

이 두 사람은 미술관의 위치정보에 관한 믿음A를 갖고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두 가지 견해를 살펴보자.

(가)와 (나)는 두 사람이 미술관의 위치정보에 관한 믿음A를 가졌다는 데 대한 견해다. 문제는 여기서 말하는 "두 사람"에 관해서 모른다는 거다. 이건 보고 내려가야 하겠다. 1문단 위를 더 살펴서 두 사람에 관해 알아오기로 한다.

영희와 철수는 각자 인사동에 있는 어떤 미술관에 가려 한다. 영희는 지난 번 미술관에 갔던 기억을 되살려 그 위치를 생각해내고는 미술관으로 향한다. 철수는 위치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특이한 질환이 있어서 기억해야 할 장소에 관한 위치정보를 늘 스마트폰에 저장해둔다.

처음부터 보면 두 사람은 영희와 철수고, 영희는 미술관의 위치를 "기억"하고 있으며, 철수는 기억을 못해서 미술관의 위치를 "스마트폰에 저장"해두고 있다. 이때 이미 이 소재에 관한 배경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이 논제가 "철수가 믿음A를 갖고 있는가?"에 가깝다는 걸 눈치챌 것이다. 이제 견해로 내려갈 차례인데, 어차피 두 견해의 답이 뻔하므로 둘 다 보고 갈 생각을 할 것이다. 한쪽은 철수가 믿음A를 갖고 있다고 할 테고, 다른 한쪽은 그렇지 않다고 할 테다.

<견해 (가)>

○ 영희는 믿음A를 가지고 있지만 철수는 그렇지 않다.

견해 (가)는 철수가 믿음A를 안 갖고 있다는 쪽이다. 앞서 "철수가 갖고 있는가?"를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내려왔으므로 철수에 관한 논거만 먼저 찾아 보면,

반면 철수에게는 믿음A를 귀속시킬 수 없고, 그의 행위는 믿음A가 아니라 “미술관의 위치가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다.”는 믿음C, 스마트폰에 저장된 정보에 대한 그의 신뢰D, 미술관에 가고 싶다는 욕구B 등의 항목을 통해 설명된다.

철수의 행위는 믿음A가 아니라 다른 믿음, 신뢰, 욕구 등을 통해 설명된다는 게 (가)의 논거다. 이 정도만 머릿속에 넣고 견해 (나)를 본다. 물론 이쪽은 (가)와 달리 철수도 믿음A를 갖고 있다고 볼 테고,

<견해 (나)>

○ 철수도 영희와 마찬가지로 믿음A를 가지고 있다.

예상대로다. 이쪽도 논거를 확인해 보면,

철수의 행위도 영희의 경우와 똑같이 믿음A와 “미술관에 가고 싶다.”는 욕구B를 통해 설명된다. 두 사람의 차이는 믿음 내용의 소재(所在) 차이뿐이다. 즉 영희의 경우 믿음A의 내용이 두뇌에 저장되어 있었고, 철수의 경우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었다.

(나)는 철수의 행위도 믿음A로 설명된다고 하면서 영희와의 차이가 믿음 내용의 소재뿐이라고 본다. 철수는 그저 믿음A가 머릿속이 아니라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었을 뿐이라는 것. 여기까지만 봐도 (나)는 믿음A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느냐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정도만 보고 선지로 가기로 한다. 큰 틀은 다 잡혔다. 머릿속에는 다음의 구조가 남아 있다.

믿음A를 갖느냐에 대해서,

(가): 철수 X. 믿음A가 아니라 다른 것들로 설명됨.

(나): 철수 O. 소재(믿음 저장 위치)만 다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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