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판매 부진' 로봇사업 개편…교통정리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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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4. 오후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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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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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로봇 사업 부문을 축소합니다. 

현재 본부급으로 돼 있는 사업단을 부 단위로 낮추는 건데, 구현모 전 대표가 만들었던 사업이 판매 부진으로 축소 수순을 밟게 된 모양새입니다. 

이민후 기자, 원래는 이 조직이 '로봇사업단'이었는데, 위상이 내려갔죠? 

[기자] 

KT는 최근 로봇사업단을 전략신사업기획본부 내 로봇사업담당으로 격하했습니다. 

담당은 보통 상무보급이 맡는데 상무급인 이상호 로봇사업단장이 총괄을 유지합니다. 

KT는 기존에 로봇 판매부터 임대, 설치, 유지보수까지 도맡았는데 이 부분은 단계적으로 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봇 판매실적이 부진하자 지난 2월에는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판매와 영업을 중단시키고 위탁 대리점에만 로봇 판매를 맡겼습니다. 

KT 내부에서는 사실상 로봇 재고떨이에 나서면서 로봇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축소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KT는 "플랫폼 기반의 로봇 솔루션 사업자로 사업 방향을 잡고, 관련 조직과 역량 등을 중장기적으로 확대·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구현모 전 대표 체제에서 추진된 사업들이 잇따라 철회되는 분위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KT의 로봇 사업은 구현모 전 대표가 취임 이래 강력하게 추진해 오던 사업이었는데요. 

실제로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전담조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일단은 KT는 구현모 전 대표 체제에서 추진된 사업을 잇따라 조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구현모 전 대표 체제에서 추진된 디지털 물류 서비스 기업인 '롤랩'을 매각하고 NFT 플랫폼 '민클'도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지난해 공들였던 베트남 헬스케어 사업도 사실상 종료하고 B2B와 플랫폼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 중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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