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측 '쇠파이프' 폭행…용역 직원 '뇌출혈'
[앵커]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 남성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릅니다. 발로 걷어차기도 합니다. 지난달 사랑제일교회 철거에 나선 법원 측 용역 직원을 교회 측 사람들이 폭행한 겁니다. 이 직원은 눈과 손을 크게 다쳤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염병이 날아옵니다.
형광색 조끼를 입은 남성, 다리에 불이 붙습니다.
급히 몸을 피합니다.
[소화기! 소화기! 빨리 와, 빨리.]
하지만 이내 쓰러지고 10명이 넘는 사랑제일교회 측 사람들이 둘러쌉니다.
쇠파이프를 마구 휘두릅니다.
말리는 사람이 없습니다.
의식을 잃은 남성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발길질도 합니다.
폭행을 당한 남성은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에 나선 법원 측 용역 직원이었습니다.
[A씨/용역업체 직원 : (사랑제일교회 측 사람들이) '본보기로 하나 죽여야 된다'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어요.]
뇌출혈에 눈과 팔을 크게 다쳤습니다.
중환자실 신세를 졌습니다.
[A씨/용역업체 직원 : 손가락 마비는 재활 불가능이라고…]
교회 측 사람들이 화염병만 던진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용역업체 직원 : 분사된 액체 중에서 농약 냄새 나는 액체가 많았어요.]
경찰은 이 영상을 바탕으로 용역업체 직원을 때린 사람들이 누구인지 분석 중입니다.
김지성 기자 (kim.jiseong@jtbc.co.kr) [영상편집: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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