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내고 아내까지 데려와 밥 먹었냐"...결혼식 갔다 거지취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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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05.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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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직장 선배 결혼식에 축의금 10만원을 내고 아내와 함께 참석해 식사했다는 이유로 선배에게 면박을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식에 아내를 데려갔다가 선배로부터 면박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의 글에 따르면 "2주 전에 선배 결혼식 하는데 아내랑 같이 갔다. 선배는 과거 자신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10만원 냈길래 나도 10만원 냈다"고 전했다.

선배는 결혼식 후 A씨에게 "10만원 내고 아내까지 데려와 밥 먹었냐"고 물었었고, A씨는 "어떻게 아내 두고 혼자 가요"라고 웃으며 넘겼다. 그런데 그다음 날에도 선배는 A씨에게 면박을 줬다고 한다.

이어 A씨는 "거지인가, 아니 날 거지 취급하는 건가"라며 "말 나오자마자 10만원 더 줬으면 좋은데 이제 와 더 주면 '농담인데 왜 진지하냐'고 할 거 같아 열 받는다"고 토로했다.

A씨의 글에는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선배의 행동을 비판하며 "결혼식 하는데 부부가 같이 가서 축하해주면 반가운 일이지... 금액을 떠나서 후배가 와줬으면 그러려니 봐주라. 왜 그리 계산적인가" "내 경사에 와서 축하해 주면 고마운 일이다. 누가 얼마 냈는지 계산적으로 생각하는 게 더 피곤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의 행동을 지적하는 네티즌들은 "요즘 결혼식장 식대가 많이 올라서 2인 10만원은 남는 게 없다. 아내 데려갔으면 15만원 하거나 혼자 갔어야 한다" "선배가 축의금 10만원 했다고 10만원 주면서 왜 둘이 가냐"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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