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단체 “수산물 오염시키는 건 정치인·언론·가짜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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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8.25. 오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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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단체 “괴담에 소비 급감… 과학 믿고 이용해달라” 호소

24일 오후 1시 33분쯤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국내 어민 단체들은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 괴담이 아닌 과학을 믿고 국산 수산물을 이용해달라”는 취지의 성명을 잇따라 냈다.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연합회)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에서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이 사안을 정치에 활용하는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라며 “국제기구와 저명한 과학자들이 밝혔듯 우리 바다와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원하지 않았지만 현실이 돼버렸다”면서 “괴담에 따라 어업을 포기할 것인지, 과학을 믿고 우리 수산업을 선진화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후자를 택하겠다”고 했다.

국내 최대 어업인 단체인 수협중앙회를 비롯한 수산 단체들이 참여하는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도 ‘수산인 성명서’를 통해 “우리 바다, 수산물은 안전함에도 정치적 논쟁과 괴담 수준의 불확실한 정보 확산 속에 멍게와 우럭 등 해산물 소비는 오염수 방류 전부터 급감해 버렸다”며 “수산물 소비 위축이 장기화할 경우 우리 수산업은 존립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총연합회는 “우리 정부는 방사능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오염수를 과학적으로 안전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주변국의 불안을 해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총연합회는 “안전한 수산물로 국민의 건강을 반드시 지키겠다. 우리 수산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되면 조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국산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 안전을 생업보다 우선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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