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지난달 무너졌던 청사포 방파제 다시 ‘우지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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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9.06. 오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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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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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무너진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방파제. 유점자 해운대구의원 제공




태풍 ‘힌남노’로 인해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방파제 일부가 균열이 생겨 기울어지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방파제 연장공사를 위해 테트라포드가 제거된 상태에서 태풍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6일 오전 5시께 해운대구 중동 청사포 남방파제 일부 구간에 균열이 생기면서 방파제 일부가 바다 방향으로 기울어졌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곳은 지난달 2일 강한 바람과 파도로 인해 남방파제 등대를 지탱하던 방파제 일부가 무너진 곳이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한 달 만에 같은 방파제가 또 무너진 것이다. 해운대구청은 지난달 파손된 등대와 무너진 방파제 철거 공사를 완료했다.

이처럼 방파제 붕괴 현상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로 해양수산부 어촌뉴딜300 사업이 꼽힌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방파제 월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장공사가 예정돼 있었고 방파제를 둘러싸고 있던 테트라포드가 공사를 위해 제거된 상태였다. 파도의 직접 영향을 막아주는 테트라포드가 없어지면서 방파제가 다시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유점자 해운대구의원은 “자연재해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일 무너진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방파제. 유점자 해운대구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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