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 푸른색 전면점화 '무제'(1970)다. 세로 250㎝가 넘는 이 작품은 작은 점들과 작가의 대표 주조색인 푸른색이 돋보인다. 상단과 우측 하단은 초록빛이 감도는 푸른색, 가운데 면은 쪽빛 같은 맑은 푸른색으로 가득 채워 깊이감을 더한다.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점을 찍는 방식 역시 점이 화면 밖으로 펼쳐 나가는 듯한 확장감을 느끼게 한다. 추정가 45억~65억 원.
박수근 '시장의 여인'(1960년대·추정가 10억~15억 원), 유영국 'work'(1975·2억 2천만원~4억 5천만원), 권진규 조작 '서 있는 말'(추정가 3억~4억 원) 등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 섹션에는 로베르 콩바스 'Le dernier rideaux de Moi Autoportrait'(1987·추정가 1억 9천만원~2억 5천만원), 아야코 록카쿠 '무제'(2011·추정가 1억 1천만 원~2억 5천만 원)가 출품됐다. 출품작은 오는 20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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