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금리 아직 제약적이지 않다…갈 길 멀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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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0.04. 오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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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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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얕아 변동성 높지만 핵심 금융기능 작동중"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끌어 올린 금리는 아직 경제성장을 제약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밝혔다. 통화긴축이 아직 "갈 길이 크게(significant) 남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3일(현지시간) 피닉스에서 진행한 한 연설에서 자국의 통화 정책이 "성장을 제약하는 수준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며 "아직 크게 갈 길이 남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3%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내년 말 4.6%까지 오를 것이라는 연준의 점도표를 언급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최근 몇 달 사이 달러가 치솟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뉴욕 증시 역시 침체 우려 점증에 급락했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은 최근 금융시장의 소동에 대해 대부분 크게 게의치 않았고 윌리엄스 총재 역시 유사한 반응을 내놓았다.

윌리엄스 총재는 기자들에게 금융시장의 얕아진 유동성은 높은 변동성과 일치된다며 "핵심 시장이 기능하고 있으며 계속 합리적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막대한 변동성을 목격했지만 이는 통화정책 때문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연준 위원들이 시장 상황을 "매우 신중하게 지켜본다"고 첨언했다. 윌러엄스 총재는 "지난 몇 주 동안 목격한 변동성이 다소 떨어져 상황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시장 유동성이 확실이 더 낮아졌지만 여전히 기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윌리엄스 총재는 연설에서 "성장 둔화의 결과로 실업률이 현재 3.7%에서 내년 말 4.5%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을 목표 2%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고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치의 속도와 최종 금리 수준은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와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윌리엄스 총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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