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뺑소니·역주행 재벌 3세, 박규리 남자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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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30.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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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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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취소 수준 만취 상태
경찰 "감금 혐의 검토 중"
만취해 역주행까지 한 유명 기업인이 카라 출신 박규리 씨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 사진 = MBN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밤 늦은 시각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에 여성을 태우고 운전하다가 역주행까지 한 20대 유명 기업인이 카라 출신 박규리 씨의 연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어제(29일) MBN은 단독 보도에서 경찰이 만취 상태로 역주행을 하고 차에 함께 탄 여성이 내려 달라고 했지만 이를 무시한 혐의로 한 유명 기업인을 붙잡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 유명 기업인이 카라 출신 박규리 씨의 남자친구이자 한 건설업체 창업주의 손자 A씨로 밝혀진 겁니다.

A씨는 지난 22일 밤 11시 20분 쯤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주차 되어 있던 차를 들이받고 도주했으며 도주 과정에서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차를 들이받은 후에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 거리까지 질주했고 다시 청담사거리로 돌아와 학동사거리까지 역주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박규리 남자친구 / 사진 = 박규리 SNS 캡처


또 경찰은 A씨가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여성이 차에서 내려 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이를 무시한 정황을 확보하고 감금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은 박규리 씨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 측은 "대리 기사가 차량 조작에 미숙해 운전을 못 하겠다고 해 술김에 운전대를 잡았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감금 혐의에 대해서는 "동승자가 택시를 잡도록 대로변에 내려주려 했을 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재벌가 3세로 알려진 A씨는 미술품 공유경제기업을 설립했으며 현재 기획재정부 소관 한 사단법인 예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규리 씨와 A씨는 공통 관심사인 미술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고 지난 2019년 10월 공개 열애를 선언했습니다.

박규리 씨 소속사 측은 "박규리와 A씨는 결별하지 않았고, 아직 교제 관계를 유지 중"이라며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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