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임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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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또 한 번 잡고 주말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9회말 역전 끝내기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그 중심에 연타석 대포를 터뜨린 임병욱(21)의 활약이 있었다.
넥센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임병욱의 동점 솔로포와 박정음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이번 KIA와의 주말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번주 6경기에서 5승 1패다. 5월로 범위를 조금 더 넓히면 7경기에서 6승 1패가 된다. 완전히 상승세를 탄 모양새다.
이날 임병욱은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기는 했지만, 방망이로 확실히 만회한 모양새다. 시즌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경기 후 임병욱은 "2회초 수비에서 실책을 해서 만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주변 코치님이나 선배 선수들이 괜찮다고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다른 경기 때보다 더 집중하려고 했다. 계속 믿어주시고 기용해주시는 감독님과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최대한 마음 편하게 내 스윙을 하려고 하다보니 공이 정확히 보이는 것 같다. 그 동안 잘 하지 못했는데,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 마음고생 하셨던 부모님께 보답을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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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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