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 최문순 전 강원지사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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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9.28.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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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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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 최 전지사와 KH그룹 임원 불구속 입건
알펜시아 입찰담합 관련 피의자로 전환 조만간 조사
업무상 위계 등을 이용, 입찰을 방해했느냐가 관건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피의자로 전환,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28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최 전 지사와 최종 낙찰자였던 KH그룹의 임원 A씨 등을 불구속 입건,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최 전지사 등에게 적용된 혐의는 ‘입찰 방해’로 알려졌다. 입찰 방해죄는 업무상 위계 또는 위력을 이용해 공정한 입찰을 방해했을 때 성립되며, 담합 행위 여부가 관건이다.

KH그룹은 지난해 6월 공개 입찰을 통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소유한 알펜시아를 7,115억원에 낙찰 받았다. 하지만 입찰 참여 기업 2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확인되면서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이 당시 도정을 맡았던 최 전 지사와 KH 고위 임원을 입건하면서 이들이 입찰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수사는 도내 한 시민단체가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 4월 강원도청을 압수수색하며 MOU 체결 문서 등을 확보했고, KH그룹도 압수수색했다. 알펜시아 매각 업무를 담당했던 도청 공무원은 이 사안과는 별개로 과거 매입 의사를 밝혔던 다른 기업체 관계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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