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본말 못 알아들어?" 택시기사 폭행한 일본인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20대 남성이 60대 택시기사를 마구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만취 상태인 일본인 관광객이었는데, 택시 기사가 말귀를 못 알아들어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이 남성은 일본어로 말했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한 남성을 그대로 바닥에 내팽개칩니다.
쓰러진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더니, 일어나 발길질까지 합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말리자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다시 달려듭니다.
[피해자 : (팔을) 거의 부러지듯 비틀어대고…이거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
때린 남성은 20대 일본인 관광객인데, 만취상태였습니다.
택시를 탄 뒤 일본어로 얘길하다 기사에게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는 "말을 못 알아들어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택시기사는 일본어를 할 줄 몰랐습니다.
[피해자 : 발로 차서 제가 위협을 느끼고 밖으로 도망갔는데 도망 나간 저를 쫓아오면서…]
택시기사는 손과 목, 허리 등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고 후 2주가 지나도록, 아직 운전대를 못 잡고 있습니다.
생업을 위해 다시 일을 해야하지만 언제 또 비슷한 일을 당할까 불안하단 겁니다.
[피해자 : 외국인이라면 더 친절히 잘해줘야겠다는 자세로 일하고 있는데 관광 온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나…]
가해자는 사건 다음날 폭행 혐의로 구속됐고, 지난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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