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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붐바=구의/글 유예지 수습기자, 사진 서문다빈 수습기자]
8월 16일 9시, 서울 구의야구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 대표 선발전에서 연세대학교 야구부(이하 연세대)가 동국대학교 야구부(이하 동국대)를 상대로 5-0의 승리를 거뒀다.
연세대학교 선발 명단
1. 윤수녕 CF
2. 김택우 SS
3. 고승완 LF
4. 김건웅 1B
5. 이도겸 2B
6. 김진형 RF
7. 신효수 DH
8. 고경표 3B
9. 김세훈 C
P 조강희
든든한 마운드와 기회를 놓치지 않는 타선의 합작으로 만들어낸 경기 초반 리드
1회 초 연세대 선발투수 조강희(스포츠응용산업학과 19, 이하 스응산)는 상대 타자들을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우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2회 초에도 역시 선두타자부터 삼진을 잡아내고, 이후 후속 타자들을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유지하며 범타를 유도해 이닝을 깔끔하게 매듭지었다. 2회 말 선두 타자 김건웅(스응산 19)이 우익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려 단숨에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이도겸(스응산 20)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진형(스응산 21)의 희생 번트로 연세대는 1사 2, 3루의 찬스를 맞았다. 곧이어 신효수(스응산 20)가 희생 플라이를 쳐 연세대는 선취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1-0) 이후 고경표(스응산 20)의 적시타가 터지며 연세대는 바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2-0) 3회 초 조강희는 다시 한 번 선두타자를 단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2연속 땅볼로 삼자 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 말 연세대는 김택우(스응산 19)가 오른쪽 라인 선상 2루타를 때려 좋은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연이은 삼자범퇴 행진과 식지 않는 타선으로 흐름을 주도하는 연세대
4회 초 조강희는 두 개의 뜬공과 땅볼로 무실점 삼자범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말 2사 이후 신효수가 2루타를 치며 공격의 흐름을 다시 만들어냈고, 이어 고경표가 2스트라이크 이후 계속된 커트 끝에 적시타를 때려 연세대는 1점 더 달아났다.(3-0) 5회 초 역시 조강희는 연속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특히 수비가 돋보인 이닝이었다. 중견수 윤수녕(체육교육학과 19, 이하 체교)이 뜬공을 잘 처리했고, 내야수들도 병살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하면서 조금의 위기 상황도 용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6회 초에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조강희가 등판해 6이닝 무실점 1피안타의 경기 내용으로 명실상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6회 말 1사 후 이도겸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신효수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해 1, 2루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번 대회 8할을 기록하고 있는 고경표가 득점권 찬스를 놓치지 않고 3타석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 동국대와의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4-0)
에이스의 완봉승과 함께 1위로 대회를 마무리
7회 초에도 조강희는 무실점으로 흔들리지 않는 피칭을 이어가 연세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 말 선두타자 윤수녕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침착하게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김택우의 안타로 무사 1,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윤수녕이 주루센스를 발휘해 홈인했다.(5-0) 8회 초에도 등판한 조강희는 1루 주자를 견제구로 잡아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8회 말 대타로 타석에 나온 성준한(스응산 20)이 안타를 쳤다. 이후 성준한이 도루를 하면서 연세대는 마지막까지 득점권 상황을 만들어내는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9회 초에도 조강희는 집중력과 좋은 폼을 유지했다.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어 땅볼과 뜬공으로 마지막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이번 대회의 마지막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연세대는 9월 13일 9시 목동야구장에서 경성대와의 2022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1차전에 출전한다.
주요 선수 기록
김택우 4타수 2안타(2루타 1개)
이도겸 3타수 1안타 1볼넷
성준한 1타수 1안타
신효수 3타수 2안타(2루타 포함) 1타점
고경표 3B 4타수 3안타 3타점
조강희 9이닝 3피안타 4K 무실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