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인형 맞춤 건강검진 내달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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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1.19. 오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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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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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임기 만료 전 B2C 서비스 공개 계획

일부 고도화한 서비스 탑재…내년부터 본격 차별화


KB손해보험이 내달 김기환 대표의 임기 만료 전 그동안 공들였던 '디지털 헬스케어'의 신사업 윤곽을 드러낸다. KB손해보험은 대고객 서비스화하면서 소비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서비스로 '건강검진'에 우선 주목했다. 건강검진 결과 데이터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19일 KB손보에 따르면 헬스케어 자회사인 KB헬스케어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인 'KB오케어(O-Care)'의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서비스 오픈을 다음 달 말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KB손보는 기존에 B2B(기업 간 거래) 형태로 선보였던 오케어 플랫폼을 고객들에게 공개하면서 건강검진 등 반응이 좋았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다. 오케어 플랫폼에 기존 건강검진 등 일부 서비스를 탑재한 이후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오케어 플랫폼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 추천 기능에 집중했다"며 "건강검진 결과 관련 서비스를 비롯해 일반 소비자들이 관심이 있을 만한 서비스를 탑재해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오케어에선 건강검진, 일상 건강 정보, 유전자 검사 등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이 중 건강검진 서비스는 이용자의 미래 건강 점수를 예측한 뒤 점수를 높이기 위한 관리 방안을 제안한다. 이용자의 최대 10년 치 건강검진 결과 데이터를 연동해 현재 건강 상태를 0~1000점의 점수 체계로 제시한다. 산출된 건강 점수를 동일 성별·연령대 평균 점수와 비교해 제공한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향후 10년간의 잠재 질환 발생 확률을 계산한다.

KB손보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케어 내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 간 커뮤니케이션 요소를 강화하는 방안도 내세운다. '게임화'(Gamification) 요소를 탑재해 이용자가 직접 체험하며 정보를 습득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자 간 경험을 나누고 서로 소통하는 커뮤니티 채널도 구축한다.

김기환 대표는 지난 3년간 KB손보를 이끌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헬스케어를 꼽아 드라이브를 걸었다. 별도의 전문 자회사인 KB헬스케어를 지난 2021년 10월 업계 최초로 설립할 정도였다. 최근 KB손보는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7년간 노인 요양업 자회사로 공들인 'KB골든라이프케어' 사업 전부를 KB라이프생명에 넘겼다. 올 8월에는 고객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KB헬스케어에 3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기도 했다.

현재 오케어 서비스는 KB금융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범 운영 기간 1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3만명을 웃도는 성과도 보였다. 서비스 제공 대상과 범위를 점차 늘리며 군 장병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금융사 최초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시범 인증 마크도 획득했다.

KB손보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건강 자산관리'를 대중화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방침이다. 건강 관리를 즐기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를 일상적인 문화로 만들어 헬스케어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보험업계에서는 KB손보가 고객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를 하지 않았던 행보였던 만큼 타사 대비 얼마나 차별화할지 관심을 보인다.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등 보험사들은 앞다퉈 헬스케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오케어 플랫폼. [사진=KB손해보험]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사진=K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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