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1대1 토론하자…사회는 김어준으로” 조국사태 최초 폭로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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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13.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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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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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특검법’ 꺼낸 조국에 “본인 의혹부터 해명하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공약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비리 등을 최초 폭로했던 이준우 전 여의도연구원 기획연구위원이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예고한 조 대표를 향해 “(본인) 의혹부터 먼저 해명하라”고 직격했다.
 
이 전 위원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국 대표가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한다”며 “조 대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 부부가 동양대와 서울대에 몰고 다녔다는 BMW와 제네시스 스폰 의혹, 조 대표가 최강욱 자녀에게 써줬다는 허위 경력증명서 의혹 등부터 먼저 해명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했다. 이어 “조 대표는 법대 교수 출신으로 증거주의 원칙을 누구보다 잘 아시지 않나”라며 “그런데도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와 선동으로 진실을 호도하려 하다니 안타깝다”고 했다.
 
이 전 위원은 조 대표 일가 비리 추적기를 담은 자신의 저서 ‘그는 그날 머리를 쓸어 넘기지 않았다’를 권하며 “일독하신 후 저와 1 대 1 방송토론 어떠신가. 증거와 증언으로 담백하게 팩트로만 토론하는 것이다. 사회는 김어준 씨가 봐도 된다”고도 했다.
 
이 전 위원은 지난 2019년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실 보좌관으로 근무했는데,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비리 등 대학 입시 비리를 최초로 폭로한 인물이다. 최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신청했다.
 
앞서 이날 오전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22대 국회 첫 번째 과제로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꼽으며 한 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의혹 수사 등을 거론했다. 조 대표는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겠다고 신청한 상태다.
 
조 대표는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과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며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 특히 검사 출신 대통령이라고 해서, 검사 출신 집권 여당 대표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선택적 수사에 골몰하는 정치검찰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필요하다. 조국혁신당이 맨 앞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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