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반도체 4.36조 적자…1Q比 2200억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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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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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용 수요로 5월 메모리 반도체 재고 정점 후 하락 시작
"하반기 글로벌 IT수요 및 업황 회복 기대"
박종민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60조 100억 원, 영업이익 6700억 원의 2분기 실적을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조 4300억 원 각각 감소했다. 1분기 대비 매출은 6%는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00억 원 올랐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에 대해 스마트폰 출하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DS(반도체) 부문의 적자폭이 축소하고 디스플레이‧TV‧생활가전 수익성이 개선돼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사업 부문별 실적은 DS부문이 4조 36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9조 9800억 원에서 적자로 전환했고, 1분기 4조 5800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2200억 원 회복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DDR5와 HBM 중심으로 AI(인공지능)용 수요 강세에 힘입어 재고가 지난 5월 정점을 찍은 후 하락을 시작했다. 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인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가 수요 약세를 보이면서 라인 가동률이 하락해 이익이 감소했다.
 
휴대전화(MX) 사업부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 추세 속에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면서 프리미엄 비중이 감소했고, 경기 침체로 중저가 시장 회복이 지연돼 1분기 대기 매출이 줄었다.
 
그러나 갤럭시 S23 시리즈가 전작 대비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고, A시리즈 상위 모델 등의 판매도 호조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는 글로벌 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Neo QLED △Q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하만은 포터블/TWS(True Wireless Stereo) 중심으로 소비자 오디오 수요 증가와 비용 효율화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전장 사업 수주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6조 4800억 원, 영업이익 8400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프리미엄 패널 판매로 1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가 14조 5000억 원이라고 집계했다. 사업별로는 DS부문이 13조 5천억 원, 디스플레이 6천억 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으로 25조 3천억 원을 집행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1분기와 비슷하게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3기 마감, 4기 골조 투자와 첨단공정 수요 대응 목적으로 평택 중심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 보완 및 인프라 투자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글로벌 IT 수요와 업황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DS부문은 △DDR5 △LPDDR5x △HBM3 등 고부가 제품 판매와 신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프라 및 R&D(연구개발), 패키징에 투자를 지속하고 GAA(Gate-All-Around) 공정 완성도 향상 등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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