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적인 인물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23년 만의 코파아메리카 정상 도전을 노리는 대표팀 후배들에게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마라도나는 2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방송인 C5N에 출연해 "만일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돌아올 생각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7일 칠레와 우승컵을 놓고 단판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칠레에 패했던 아르헨티나에는 설욕의 무대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후 이 대회 우승컵이 없다.
마라도나는 "물론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30년 전 멕시코월드컵에서 나온 원더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당시 잉글랜드와 만난 마라도나는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홀로 수비수 5명을 제치고 월드컵 역사에 길이남을 득점을 만들어냈다.
마라도나는 "잉글랜드 수비수인 테리 버처가 나에게 심한 킥을 날렸다. 슛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순간 통증은 사라졌다. 완벽한 골이었다"고 떠올렸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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