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 “참모 사의 반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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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3.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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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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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10총선 참패 직후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급 참모들에게 “사의 반려는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이 일단 교체하지 않은 참모들을 중용하면서도 명시적 유임 의사를 밝히지 않으며 긴장과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국민 소통 강화에 나선 윤 대통령은 또 취재진과의 ‘김치찌개 간담회’를 두고 “빈대떡, 족발 등을 메뉴로 출입 기자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갖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책임으로 제출된 참모들의 일괄 사의에 대한 의사 표시 필요성에 대해 최근 “정무직 공무원이 그런 게 어디 있느냐”며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수석급 참모들의 사의를 반려하는 조치를 명시적으로 취하지 않았다”며 “더 긴장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 달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2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이관섭 전 비서실장과 한오섭 전 정무수석비서관을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으로 각각 교체하는 인사를 우선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을 자주 찾아 직접 소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두 차례나 브리핑룸을 방문해 비서실장·정무수석 인선을 직접 발표하고 질의응답까지 진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김치찌개에 더해 빈대떡, 족발 등을 메뉴로 출입 기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 시절 약속했던 ‘김치찌개 간담회’를 이행하면서 대언론 접촉을 늘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언론사 대표 초청, 편집국장·보도국장 간담회 등도 검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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