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 측에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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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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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오늘(18일) 한국 기자들만 따로 불러 간담회를 열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우리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은 별개라고 선을 그어왔지만, 일본은 노골적으로 압박해 올 것으로 보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을 설명하는 화상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정식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측에 (수산물 수입 재개를)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요청 사실을 밝힌 건, 이달 초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과정이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발표한 뒤 처음입니다.

일본은 지난 5월 우리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이 다녀간 뒤, 수산물 수입 재개 필요성을 주장해왔습니다.

[노무라 데쓰로/일본 농림수산상 (지난 5월) : 이번 시찰은 처리수(후쿠시마 오염수) 조사가 중심이라 들었지만 수입 제한 해제에 대해서도 부탁하고 싶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문제는 별개"라며 별도의 공식 요청은 없다고 선을 그어왔습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일본 측이 다른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수산물 수입 재개를 언급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이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먼저 밝히면서, 앞으로 정식 협의 요구가 커질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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