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다니엘이 '인어공주' 더빙? 공개 전부터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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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5.03.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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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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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 ⓒOSEN

동명의 애니메이션 원작을 실사화한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 에리얼 역의 더빙과 관련해 예비 관객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인어공주'의 더빙에 뮤지컬 배우 정영주 씨와 정상훈 씨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인공 에리얼의 더빙을 맡은 인물은 실루엣만 공개한 뒤 그를 유추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벤트 사진과 함께 한국어 더빙 예고편이 공개된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에리얼의 더빙에 걸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 씨가 참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해당 실루엣의 헤어스타일과 목소리 등이 다니엘 씨와 일치했기 때문.

문제는 에리얼의 더빙을 맡은 이가 누구인지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대보다도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크다는 것.


다수의 예비 관객들은 한국과 호주 이중국적자로 한국어가 서툰 다니엘 씨의 부정확한 발음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성우 연기를 경험이 전무한 다니엘 씨가 맡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간 수많은 더빙 작품들이 마케팅과 화제성을 위해 전문 성우가 아닌 인기 아이돌 멤버나 개그맨, 배우 등을 기용하는 '스타 마케팅'으로 수차례 홍역을 치러왔던 바, '인어공주'는 더빙의 주인공을 공개하기도 전에 같은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이미 '인어공주'는 제작 과정에서 원작 애니메이션과 전혀 다른 흑인 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 씨를 기용해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 인종·민족·언어·종교·성차별 등의 편견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자는 주장)과 '블랙워싱'(black washing: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한다며 무조건 유색인종을 등장시키는 추세)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영화 '인어공주' 포스터

이처럼 다양한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어공주'가 각종 우려와 논란을 극복하고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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