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별로여서"…양꼬치 식당 주인 살해한 중국인 남성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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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9.12. 오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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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후 피해자 카드 훔쳐 80만 원가량 사용
살인 사건이 벌어진 경기 시흥시의 양꼬치 식당. / 사진 = 연합뉴스

경기 시흥시의 한 양꼬치 식당에서 중국 국적 여성인 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중국인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어제(11일) 시흥경찰서는 강도살해 혐의로 40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시흥시 월곶동의 한 양꼬치 식당 주방에서 주인인 40대 중국인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 흉기를 버리고 달아났고, 식당을 찾은 남편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했습니다.

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진 B씨는 같은 날 오후 6시 25분쯤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같은날 오후 8시 40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노래방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으나,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그의 지갑에 있던 카드를 훔쳐 사용한 사실을 확인 후 혐의를 강도살인으로 변경했습니다.

A씨는 범행 후 택시를 타고 편의점에 가거나 노래방 등을 방문하며 B씨의 카드로 80만 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에서 A씨는 "과거 내게 사기를 쳤던 사람을 우연히 발견해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왔는데 그 사람이 없었다"며 "화가 난 상태로 음식점에 갔는데 B씨가 해준 음식 맛이 별로여서 말다툼하다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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