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괌 관광객 귀국은?…"군 수송기 투입 검토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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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5.27.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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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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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는 30일 괌 현지 공항의 운영 재개 가능성 언급했지만, 발 묶인 관광객만 3,400여 명에 달해 이들이 모두 귀국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군 수송기 투입에 대해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교부는 괌 공항 당국이 오는 30일을 목표로 활주로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다음 달 1일에야 공항 운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빨리 정상화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하지만,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 3,400여 명이 곧바로 귀국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정확한 공항 운영 재개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고, 순차적으로 항공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모두 출국하려면 수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고립된 관광객들의 조기 귀국을 위해 군 수송기를 보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하지만, 군 수송기는 작전지역이나 테러지역에 투입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이번 관광객 귀국에 투입되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괌 공항이 폐쇄돼 군 수송기도 들어갈 수가 없다"며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친 한국인 관광객들은 배를 타고 가까운 사이판으로 이동해 비행기를 타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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