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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주차 주간 원자재 시장 동향과 전망: 달러 가치 상실의 시대...원자재 가격의 하락...

2023.04.10. 오전 5:27
by 천산09

일주일만에 유지 곡물 시장의 분위기가 극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3월 5주차인 지난 주까지 만해도 USDA 분기말 재고 보고서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가격의 상승세가 만들어지는 듯 했으나 이번 주에 4월에 들어서면서

큰 폭의 가격 하락세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주일 만에 지난 주의 상승폭이 일시에 하락한 겁니다.

FUNDAMENTAL 한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이 아니므로 결국 이번 주에 나타난 강한 하락세는

MACRO 한 시장 환경의 요인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유럽 지역은 여전히 강한 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인 것이 물가지수 등의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으나

미국의 경우는 생산자 물가 지수, 고용 지표 등이 지난 달에 비해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있다는 수준의 하락을 넘어서 이제는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를

우려해야 할 정도로 전반적인 경기가 식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지곡물 부문의 가격 하락 또한 미국 등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곧 수요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미국 경제의 부진이 곧 미국 달러화의 가치 하락으로 연결되면서

달러가 가지고 있는 무역 통화로서의 대표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미국 달러가 무역 통화로서의 대표성을 어느 정도 상실하면서 유지 곡물 부문 뿐 아니라

달러로 표기되는 주요 원자재들의 가치가 크게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질과 중국이 위안화로 곡물 결재를 진행하는 것 뿐 만이 아니라

인도 또한 자국 루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팜유 대금 결재를 진행하고

러시아도 우랄산 원유의 대금을 미국 달러가 아닌 중국 위안화 또는 자국의 루블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이처럼 미국 달러의 위상이 급변하고 있음으로 인해 최근 안정적인 공급 구조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원유의 경우는 가격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브라질에서 단일 시즌으로는 사상 최대의 공급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유지 곡물 부문에서는 강한 가격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현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가뭄으로 인해 대두 생산량이 급감하고

2023년 아르헨티나의 대두박 수출 물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브라질의 신곡 공급 물량이 아르헨티나의 부족분을 충분히 메우고도 남을 수 있다는 것

또한 현 브라질의 신곡 수확 상황에서 확인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러시아가 훔쳐온 우크라이나의 곡물 재고가 너무 많아 로컬 시장의 가격 구조를

무너트리고 있다는 점은 향후 러시아의 수출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결정짓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길 등에 이어 LDC 까지 러시아 곡물 수출 시장에서 철수 한다는 것은

향후 세계 곡물 무역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의미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2분기 곡물 시장의 전개 방향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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