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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급 PSAT 언어논리 36번 프리미엄 해설

2023.12.11. 오후 10:32

2017년 5급 PSAT 언어논리 가책형 36번

이 문제가 출제된 지 7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이 지문의 내용도 이제 옛날 얘기가 된 것 같다. 지금은 그냥 필터 버블에 의해 양극화된 잡탕밥 느낌.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발문에서 "글의 내용을 평가한 것"을 물었으니 강화약화 문제고, 별도로 지정된 위치가 없으니 일단 논증을 읽어야 한다. 다만 그 전에 레이아웃 관찰 단계에서 A와 B가 눈에 띄었다면, 발문 보기 전에도 나눠 읽을 생각을 하고 곧장 지문을 읽으러 가야 한다. 그 정도로 눈에 띄는 레이아웃이면 발문 안 보고 들어가서 읽어도 뭐 시키는 글인지 대강 알게 되기 때문. 어쨌든 1문단으로 가 보자.

갑국에서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진보 성향의 견해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다음 두 가설에 의해서 설명될 수 있다.

갑국의 소셜미디어에서 진보 성향의 견해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하는 두 가설이 아래 두 문단에 나올 것이다. 가설 하나 먼저 보고 선지로 다녀와야 하겠다. 그 가설만 다루는 선지를 처리할 수 있으므로. 이때, 가설이 무엇을 설명하려는지 잘 기억하고 내려가야 한다.

A 가설은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가 진보 이념에서 전통적으로 중시되는 참여 민주주의의 가치가 쌍방향 의사소통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소셜미디어와 잘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2문단 첫 문장에서 바로 A 가설의 논지를 드러낸다. 바로 외워주어야 할까? 그럴 필요는 없겠다. 어차피 선지랑 왔다갔다 할 거고, 이 문단의 사이즈가 엄청나게 크지도 않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도 아니므로 진보 이념에서의 가치가 소셜미디어의 특징과 잘 부합한다 정도의 틀만 남기면 된다. 어차피 평가 대상이 가설일 때에는 논지보다 논거를 건드릴 확률이 더 높기도 하고.

진보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엘리트에 의한 통제보다는 시민들이 가지는 영향력과 정치활동에 지지를 표하고, 참여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이 정당함을 보여주려는 경향이 강하다. 갑국의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다수가 진보적인 젊은 유권자들이라는 사실은 이러한 A 가설을 뒷받침한다. 최근 갑국의 트위터 사용자에 대한 연구에서도 진보적인 유권자들이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더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나오는 내용들은 (앞에 논지가 나온 이상) 당연히 논거다. 이 중 첫 문장은 경향을 이야기하고 뒤의 두 문장은 사실을 이야기하는데, 뒤의 두 문장을 선지에서 건드릴 확률이 더 높겠다.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다수가 진보적 젊은 유권자이고, 진보적 유권자들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더 자주 이용한다는 것. 이 정도만 머릿속에 넣고 내려간다.

※ 기억하기 귀찮거나 어려울 것 같으면 그냥 논거 정리를 포기하고 선지로 가도 된다. 선지가 타겟 삼을 논거는 보통 하나이므로 맞춰 보면 되기 때문이다.

① 갑국에 적용한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분석했을 때, 을국의 경우 트위터 사용자들은 진보 성향보다 보수 성향이 많았다는 사실은 A 가설을 약화하지 않는다.

A 가설을 약화하지 않는지 물었으므로, 선지에 제시된 사실이 A 가설의 예측에서 벗어나거나 논거로 쓰인 사실을 부정하지만 않으면 옳은 선지고, 그 반대면 오선지다.

트위터 사용자들 중 보수 성향이 더 많았다는 사실이 주어졌으니 앞서 본 논거와 매칭될 것 같다. 기억하고 있다면 "어라? 소셜미디어 사용자 다수가 진보랬는데?" 정도의 생각으로 곧장 약화라고 판단, 선지에 X를 칠 수 있다. 기억 안 나면 잠시 2문단으로 돌아갔다 오자.

①번을 지우고 나면 A 가설만 물어보는 선지가 남아 있지 않다. B 가설을 읽으러 가자.

🤔

③~⑤를 보고 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

물론 거기서 A 가설 쪽 이야기부터 틀려서 선지 판단이 바로 되면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확률에 기대는 도박입니다. 판단이 바로 안 되면 결국은 B 가설을 보고 다시 와야 하는데, 그때도 선지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이득은 아닐 겁니다. (시선 이동 순서가 깔끔하지도 않고요.)

물론 이건 제 '선호'이기 때문에, ③~⑤까지 다녀오는 것도 가능한 풀이입니다. 판단이 바로 안 끝나더라도, A 가설 쪽 얘기는 맞아! 정도를 필기해둘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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