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코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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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돼지고기, 소고기 혹은 양고기를 화이트 와인에 절여 캐서롤에 넣은 뒤 야채와 함께 오랫동안 익힌 프랑스식 스튜이다. 프랑스 옛 알자스 레지옹의 전통 요리에 해당한다.

원어명 Baeckeoffe
국가 프랑스
구분 스튜
주재료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주니퍼 베리, 화이트 와인, 감자, 당근, 리크

프랑스 북동부의 알자스 레지옹(현 그랑테스트 레지옹)의 전형적인 요리로, 이때 베코프(Baeckeoffe)는 현지 방언으로 ‘제빵사의 오븐(Baker's oven)’이라는 뜻을 지닌다. 고기와 감자, 콩 등을 첨가하여 푹 졸인 스튜로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먹는 전통요리인 하민(Hamin)에서 영감을 얻었다. 현지에서는 월요일 요리라고도 표현하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월요일에 강으로 빨래를 하러 가던 주민들이 전날 절여놓았던 고기와 야채를 캐서롤에 담아 빵집의 오븐에 맡겨놓았다가, 빨래가 끝난 뒤 빵 한 덩이와 함께 캐서롤을 가지고 집에 돌아갔던 데서 비롯된 말이다.

특징

베코프를 만들 때는 캐서롤의 뚜껑 주위에 반죽을 붙여 완벽하게 밀봉한 뒤 오븐에 넣어 증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베코프는 고기와 양파가 스튜 안에 듬뿍 들어가 있기 때문에 곁들일 빵 이외의 다른 음식은 필요하지 않으며, 현지에서는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 손님에게 베코프를 대접한다.

조리법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는 깍뚝썰기 한다. 볼에 고기와 월계수 잎,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 주니퍼베리, 정향, 통후추를 넣어 잘 섞어준 뒤 뚜껑을 덮어 냉장고에서 밤새 절여준다. 감자는 껍질을 벗겨 슬라이스 하고 리크, 당근, 양파도 썰어 놓는다. 캐서롤 안쪽에 기름을 바른다. 바닥에 감자를 깔고 소금, 후추를 뿌린 뒤 그 위에 당근, 양파, 리크를 올려 다시 소금, 후추를 친다. 다시 그 위에 절여놓았던 고기를 얹고 소금과 후추를 뿌린다. 이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하여 층을 쌓고 맨 위층은 감자로 마무리한다. 고기를 절이는데 쓰였던 화이트 와인 혼합물을 맨 위에 붓는다. 밀가루와 물을 섞어 간단하게 반죽을 만든 뒤, 긴 소시지 모양으로 늘어뜨린다. 캐서롤 주위에 둥글게 반죽을 붙이고, 캐서롤 뚜껑을 덮어 뚜껑과 냄비 사이에 간격이 없도록 한다. 170℃로 예열한 오븐에 캐서롤을 넣어 3시간 가량 구워낸다. 접시에 스튜를 담아 빵과 함께 먹는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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