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여우가 태어났어요” 서울대공원서 7년만에 번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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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11.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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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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삵 2마리, 여우 5마리, 저어새 2마리 등 멸종위기종 12마리 태어나

올해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1급’ 여우 5마리와 삵 2마리 등 토종동물 12마리가 새로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이 종보전센터를 통해 멸종위기 동물들을 번식한 결과다.

11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종보전센터에선 삵 2마리, 여우 5마리, 저어새 2마리, 양비둘기 3마리가 태어났다. 특히 여우는 서울대공원에서 7년만에 번식한 것이다. 삵도 작년엔 번식하지 못했다가 올해 성공했다. 올 하반기엔 금개구리가 산란을 앞두고 있다.

서울대공원 종보전센터에서 올해 태어난 토종 여우 2마리와 어미./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에서 올해 태어난 새끼 토종여우./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 “국립공원연구원과 교류를 통해 동물들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저어새 중 일부도 야생으로 방사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은 토종동물번식장을 리모델링해 2023년부터 종보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인 관람은 제한된다. 각 종에 맞게 사육시설을 설계했고, 사육사가 개체 관리를 하고 있다. 작년 이 곳에서 저어새 3마리, 수달 1마리, 산양 2마리, 양비둘기 9마리, 금개구리 400마리가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에서 올해 태어난 삵./서울대공원

현재 집중적으로 보전하고 있는 토종 동물은 수달, 산양, 여우, 삵 등 포유류 4종과 저어새, 양비둘기 등 조류 2종이다. 금개구리, 남생이 등 양서류 2종도 있다. 모두 멸종위기 야생생물 1~2급에 해당한다. 수달과 산양, 저어새, 남생이는 천연기념물이기도 하다.

저어새./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 “앞으로 보전 종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해 우리나라 고유의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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