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최초 주 4일제 도입"…충청남도, 파격 저출산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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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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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나서고는 있지만 개인의 입장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충청남도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부문 최초로 어린 자녀가 있는 직원의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살 아이를 키우며 논산시청에서 일하는 오창엽 씨.

오 씨는 맞벌이 부부로 육아와 직장 일을 병행하다 보면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출근할 때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지만,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혹시나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 퇴근이 늦어지진 않나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오창엽 / 충남 논산시 100세행복과
- "2시간 빨리 퇴근을 해서 아기를 하원 시키는 경우도 있긴 한데 업무가 있다 보니까 그러지 못할 경우도…. 아기를 4시 이후에 보는 것도 부담이 많이 되고…."

충청남도가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면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 정책을 내놨습니다.

2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1일 재택근무를 의무화했습니다.

사실상 공공부문 최초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한 겁니다.

육아를 성과로 인정해 육아휴직자에게는 A등급 이상의 성과 등급을 부여합니다.

뿐만 아니라 평일 야간은 물론 주말, 휴일에도 영유아 돌봄이 가능한 24시간 365일 전담 보육시설을 전 시군에 1곳씩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청남도지사
- "인구 밀집 지역은 도가 아파트를 매입해 시설을 설치하고, 가정 어린이집의 전담시설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충청남도는 임신과 출산 가구에 대한 공공아파트 특별 공급 비율을 100%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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