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노회찬 묘소 찾아 "다시 신발끈 묶는다" 재기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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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7.23.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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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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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가장 필요한 곳 떠올리며 노회찬 찾아 떠나겠다"
출처 심상정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1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선거패배 이후 책임론이 제기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3일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찾아 "정치가 가장 필요한 곳을 떠올리며 당신을 찾아 떠난다"고 재기의 각오를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마석모란공원 묘소에서 열린 노 전 의원 서거 4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름 없는 사람을 주인으로 모시는 정치', 당신이 주고 가신 말씀을 다시 생각한다"며 이같이 글을 남겼다.

그는 "진보정치의 험난한 여정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을 만났다"며 "정치가 배제했던 투명 인간들의 이름을 온 힘을 다해 불러왔고 그것은 우리가 걸었던 진보정치의 소명이자 자긍심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22일) 협상이 타결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을 언급하며 노동 중심으로의 복귀를 시사했다.

심 의원은 "파업 51일 만에 대우조선 하청노사 협상이 타결됐다"면서도 "하청노동자들 투쟁은 거대했습니다만 그들의 삶은 한 치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름 없는 이분들의 절규를 떠올리면 어지러운 마음이 앞서고 가슴이 아린다"며 "그 무거운 마음을 안고 다시금 신발 끈을 묶는다. 정치가 가장 필요한 곳을 떠올리며, 당신을 찾아 떠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당 내부에서는 총선,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연이어 선거에 참패하자 지난 10년 1기 정의당을 이끌었던 '심상정 노선'이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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