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수천억 있는데 왜 종북하나…그만 괴롭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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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2.06.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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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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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5주년 후원자 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종북좌파가 안철수 의원을 띄운다'는 친윤계의 주장에 "안 의원은 종북이 아니다"라며 재차 두둔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종북몰이가 선거판을 희화화하고 있다"며 "이 주제로 안철수 후보를 그만 괴롭혀달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는 종북 확실히 아니다"라며 "주식을 수천억 가진 사람이 종북을 왜 하겠느냐. 그리고 종북은 남들이 아니라고 해도 주체사상을 신봉할 수 있는 진짜 굳은 이념적 확고함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은 종북 못 한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윤핵관들도종북 못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에도 "이분(안철수 의원)은 종북 아니다. 이분의 문제는 좌파도 제대로 안 하고 우파도 제대로 안 하는 건데 문제를 제대로 짚어라"며 친윤계를 저격했다. 최근 친윤 진영의 한 여권 관계자는 채널A에 "민주당이나 종북좌파, 민노총 같은 반윤 세력이 전당대회에 개입해 안철수 의원을 띄우고 있다"며 "대통령과 당의 화합을 깨기 위해 안 의원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안연대(윤석열 대통령-안철수 의원 연대)' 발언으로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우던 안 의원은 이날 돌연 공개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안 의원 캠프 측은 공지를 통해 "오늘 일정 일부 취소는 알려드린 대로 정국 구상을 위한 숨 고르기"라며 "경선이 너무 과열된 상황에서 정책 비전 대결을 위한 구상도 더 세부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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