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 방산업체 총출동… 역대 최대 규모 부스
육해공 무기부터 AAM·우주발사체까지
올해 수주목표 250억달러… "韓 방산 경쟁력 보여줄 것"
개막을 하루 앞두고 프레스데이가 진행된 16일 전시장에서는 'K-방산'의 주역인 국내 업체들은 물론 해외 업체들까지 대표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관람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었다.
아덱스 A홀 한 업체 전시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폴란드 수주 이후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국 방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올해 아덱스는 그 어떤 때보다 중요한 전시가 될 것"며 "이 자리에서 바로 수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비즈니스와 업무협약 등을 통해 추후 성과를 맺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주최 측 역시 단연 수주 상담에 주안점을 뒀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관계자는 "2021년에는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230억달러(약 31조1190억원)의 수주 상담 실적을 올렸는데, 올해는 250억달러(약 33조 8150억원)으로 올려잡았다"며 "현재 해외에서 방문하는 군 관계자들의 수로 봤을때 충분히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기업 부스로 구성된 전시관 A홀에 들어서자 레드백과 천무를 전면에 내세운 한화그룹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한화그룹은 이번 아덱스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계열사가 총 집합해 육·해·공·우주에 이르는 통합 방위 전시 부스를 꾸렸다.
특히 이번 아덱스의 주요 핵심 전시 품목으로 꼽히는 KF-21에 탑재한 F414엔진은 한화부스를 찾은 미디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F414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의 라이센스 기술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했다.
KAI 전시관 내 원형으로 마련된 대형 룸에 들어서니 마치 3D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공간이 펼쳐졌다. 원형으로 벽면을 둘러싼 LED 스크린 속에 KAI의 6세대 전투기, 차세대헬기, 유무인 복합체계 등이 실감나게 시연됐다. 하늘을 주 무대로 하는 만큼 제품 전시는 물론 방문객들에게 기술력과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요소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안병국 현대위아 특수개발실장은 "ADS기술은 안티드론으로 전 세계에서 현대위아의 기술이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는 제품"이라며 "이번 아덱스에서 국내 및 글로벌 군 관계자들에게 현대위아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