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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급 PSAT 언어논리 35번 프리미엄 해설

2024.03.05. 오후 9:20

2012년 5급 PSAT 언어논리 가책형 35번

문항 위치(번호)와 보기 박스를 고려하면 이렇게 줄글 형태라도 논증 유형일 거라는 생각을 품고 들어갈 수 있다.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보기> 박스가 눈에 띄어 먼저 봤다면 이론 A와 B를 갈라 놓은 걸 보고 논쟁분석 유형처럼 인식되었을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글 처음부터…

이론 A는 행위자들의 선호가 제도적 맥락 속에서 형성된다고 본다. 한편, 행위를 설명하기 위해 선호를 출발점으로 삼는 이론 B는 선호의 형성 과정에 주목하지 않는다.

이론 A와 B가 싸우는 것 같으니 유형 인식이 어렵지 않다. 이론 A와 B의 논쟁이라고 생각하고, 읽어 정리한 뒤 내려가기로 한다. 대립 구조는 일단 명징해 보인다. A는 선호가 제도적 맥락 속에서 "형성된다"고 보는데, 이론 B는 형성에 주목을 안 한단다. 여기까지는,

선호 형성 과정?

A: 제도적 맥락에서

B: 관심없음

이 정도가 머릿속에 들어온다.

왜냐하면 선호는 ‘주어진 것’이며 제도나 개인의 심리에 의해 설명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주어진 선호는 합리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왜냐하면 이론 B에서 상정된 개인은 자기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전략을 선택하는 존재, 즉 합리적 존재라 가정되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건 B의 논거들이다. 아주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서 그렇구나 하면서 넘어간다. 선호는 주어진 거라서 설명 대상이 아니고, 개인은 합리적 존재니까 주어진 선호도 합리적이다. (강하게 외울 생각을 하면서 가는 건 아니다.)

이론 A는 행위자들의 선호를 주어진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다음으로 넘어가니 이론 A가 곧장 B에게 반박을 한다. 그럼 이 대립 구조도 추가로 기억해줘야겠다. A는 선호를 주어진 것으로 보지 않고, B는 그렇게 본다.

행위의 구체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자기 이익을 최대화하는 전략을 따른 행위를 강조하는 것이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행위자는 특정한 목적과 수단을 가지고 행위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그런 행위자들의 행위를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목적과 수단이 왜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한다고 생각했는지, 즉 왜 그런 선호가 형성되었는지 설명해야 한다. 그런데 제도와 같은 맥락적 요소를 배제하면, 그런 선호 형성을 설명할 수 없다. 따라서 이론 A는 행위자들의 선호 형성도 설명해야 할 대상으로 상정한다.

문단의 나머지 부분에는 딱히 큼직하게 추가된 내용이 없다. 행위의 구체적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결국은 1문단에서 잡아둔 "제도 맥락!"만 기억 속에 잘 살려두면 결이 비슷하다. 왜 제도적 맥락이 중요한지에 대해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 기억해갈 수는 없다. 문단 마지막에 "따라서"가 붙은 문장 정도만 B와 대립시켜 기억할 수 있다. B는 선호가 주어진 거라 설명 대상이 아니라고 했는데, A는 선호 형성을 설명 대상으로 본다.

이론 A가 선호의 형성을 설명하려 한다고 해서 개인의 심리를 분석하려는 것은 아니다.

3문단 첫 문장은 새로운 내용이긴 하지만, 크게 새로울 게 없다. 무슨 소리냐고? A는 "제도적 맥락에서" 선호 형성을 설명하려는 쪽이니, 그걸 거시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미시적 단위인 개인 심리는 안 건드릴 가능성이 높으니까. A가 개인이 아니라 제도적 맥락에 집중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3문단의 나머지까지 읽는다. 이때,

이론 A에 따르면, 제도는 구체적 상황에 처한 행위자들의 선택을 제약함으로써 그들의 전략에 영향을 준다. 또한 제도는 행위자들이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을 구체화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다 기억하려고 들지는 않는다. 음음 그렇구나 정도로 넘어간다. 머릿속에는 다음과 같이 큰 틀만 남기면 된다.

선호 형성 과정?

A: 제도적 맥락에서 설명할 대상임

B: 관심없음. 선호는 주어진 것이라 설명 대상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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