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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급 PSAT 언어논리 18번 프리미엄 해설

2023.12.15. 오후 4:56

2019년 5급 PSAT 언어논리 가책형 18번

지문에서 이렇게 친절하게 도식화를 해주다니 감사한 일이다. 보통은 푸는 사람의 몫이기에.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발문에서 "㉠을 약화하지 않는 것"을 물었으므로 유형 확인은 되었고, 우선 ㉠ 문장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 쾌락주의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위의 인과적 연쇄에 음식에 대한 욕구의 원인인 쾌락에 대한 욕구를 추가해야 한다.

"위의 인과적 연쇄"에 뭘 추가한다고 하니 그것과 맞춰 읽어야 할 것이다. 인과적 연쇄가 뭘 가리키나 올라가 보면 중간에 기호로 정리해둔 섬이 하나 있다.

음식에 대한 욕구 → 먹는 행동 → 쾌락

앞 문장을 보면,

그럼 반쾌락주의자들이 말하는 욕구에서 행동, 그리고 쾌락으로 이어지는 인과적 연쇄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저 섬이 ㉠ 문장에서 말한 인과적 연쇄가 맞는 것 같다. 즉, ㉠에 따르면 이 인괘적 연쇄의 맨 앞에 "쾌락에 대한 욕구 →"를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걸 기억할 자신이 있다면 안 적어도 되겠지만, 그냥 적어두는 게 속편할 것이다. 적어두자.

또 하나 포인트가 있다면, ㉠은 "쾌락주의자"이고 이 인과적 연쇄는 반쾌락주의자의 주장이라는 점이다. 이 지문은 쾌락주의자 vs 반쾌락주의자의 대립을 담고 있고, ㉠ 문장에 따른 구체적인 대립은 인과적 연쇄의 맨 앞에 "쾌락에 대한 욕구 →"를 추가해야 하는지 아닌지가 된다.

어떤 대립인지 대강 가늠이 되었으니 ㉠ 문장 위치 뒤에 혹시 새로운 논거가 나오거나 논지가 구체화되는지만 살펴보면,

반쾌락주의자들의 주장이 범하고 있는 실수는 두 개의 사뭇 다른 사항들, 즉 욕구가 만족되어 경험하는 쾌락과 쾌락에 대한 욕구를 혼동하는 데에서 기인한다. 쾌락의 발생이 행위자가 쾌락 이외의 어떤 것을 원했기 때문이더라도, 쾌락에 대한 욕구는 다른 어떤 것에 대한 욕구를 발생시키는 원인이다.

반쾌락주의자에 반박하는 쾌락주의자의 논지가 잘 정리되어 있다. "쾌락에 대한 욕구는 다른 어떤 것에 대한 욕구를 발생시키는 원인이다" 정도 체크하고 선지로 간다. ㉠을 약화하지 않는 걸 물었으므로 약화 여부만 판단하면 되고, 가장 큰 틀에서는 저 인과적 연쇄의 맨 앞에 쾌락에 대한 욕구를 추가할 필요가 없다거나, 논지를 직접 반박하는 경우를 상상할 수 있겠다.

① 어떤 욕구도 또 다른 욕구의 원인일 수 없다.

이러면 쾌락에 대한 욕구가 다른 어떤 것에 대한 욕구를 발생시키는 원인이라는 논지가 반박된다. 약화가 맞다.

② 사람들은 쾌락에 대한 욕구가 없더라도 음식을 먹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쾌락에 대한 욕구 없이도 먹는 행동을 한다면, 인과적 연쇄의 맨 앞에 쾌락에 대한 욕구가 반드시 들어갈 필요가 없을 것이다(그거 없이도 한다는 거니까). 약화가 맞다.

③ 음식에 대한 욕구로 인해 쾌락에 대한 욕구가 생겨야만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러면 인과적 연쇄의 맨 앞에 쾌락에 대한 욕구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음식에 대한 욕구의 다음 자리에 쾌락에 대한 욕구가 들어간다는 얘기다. 약화가 맞다.

④ 외적 대상에 대한 욕구는 다른 것에 의해서 야기되지 않고 그저 주어진 것일 뿐이다.

①번과 마찬가지로 논지가 반박된다. 이 선지대로라면 적어도 외적 대상에 대한 욕구에 있어서는 쾌락에 대한 욕구가 원인이 되지 않는 것이므로. 약화가 맞고, 모두 지워졌으므로 정답은 ⑤번.

⑤번은 딴소리라고 금방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쾌락에 대한 욕구 간의 강도 비교는 글에서 다룬 바가 없다.

정답: ⑤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객🌰적 난이도: 무난함

글을 다 읽을 필요가 없게끔 친절히 정리해준 문제. X주의와 반X주의의 대립 구조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면 텍스트 이해·구조화 속도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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