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부흘레다르 인근 파괴돼 뒤엉켜 있는 러시아군 탱크들. [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3/03/02/0005095670_001_20230302110501026.jpg?type=w647)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부흘레다르에서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기갑부대와 최대 규모의 전투를 벌여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자 130여대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러시아군이 지난주까지 3주간 이어진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매복 작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전투에서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를 최소 130여대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NYT에 따르면 이 전투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농경지 사이 비포장도로와 주변 나무숲으로 탱크를 대거 투입해 맞부딪쳤다.
러시아는 침공 시작 후 항상 해온 것처럼 탱크와 장갑차를 열을 지어 전진시키며 공격을 해왔고 이에 우크라이나는 비포장도로 밖 들판에 지뢰를 매설하고 탱크를 주변 숲 나무들 사이에 매복시킨 채 기다렸다.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에 포착된 러시아 기갑부대를 멀리 배치된 포병부대의 포격으로 공격했고 접근해온 탱크는 매복 부대가 탱크와 미사일로 공격을 퍼부었다.
그 결과 들판에는 파괴된 러시아 전차들이 널려 있었다. 실제 우크라이나군은 이같은 광경을 공개했다.
이 전투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제72여단 제1 기계화대대 부사령관인 블라디슬라우 바야크 중위는 꼼꼼히 준비해온 매복 전술을 설명하며 “우리는 러시아군 전술을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한 준비도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격이 시작되면 러시아군 병사들은 패닉에 빠져 탱크를 들판 쪽으로 돌리지만 지뢰가 폭발하면서 탱크와 장갑차들끼리 뒤엉켜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러시아 국내에서 전쟁 찬성 목소리로 영향력을 키워온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거듭되는 탱크 공격 실패에 분노해 잘못된 전술을 사용한 장성들을 비난하는 장문의 글을 올리고 있다.
.png?type=nf190_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