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SNS에 응원 댓글
“언론은 정말이지 악마 그 자체”
후원금 사기 의혹이 제기된 뒤 캐나다로 도피한 배우 윤지오씨가 조민씨를 공개적으로 응원하고 나섰다.
윤씨는 지난 7일 조씨의 인스타그램에 “권력을 지닌 사람들은 그들의 욕심과 탐욕으로 진실을 부수고 개인의 삶을 무너지게 하려는 것을 깨어있는 시민들은 다 알고 계신다”며 “벌어지는 일을 그저 넋 놓고 바라본 저로서는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남겼다.
윤씨는 조씨와 자신을 무분별한 보도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윤씨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예상을 벗어나 제 삶과 가족을 무너뜨리고 거짓을 진실처럼 보도하는 언론은 정말이지 악마 그 자체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 누구보다 건강하고 행복하신 삶을 조민님도, 가족분들도 사실 수 있길 기도한다”며 “부디 건승하는 삶을 사시길 그 누구보다 응원하고 기도하겠다”고 남겼다.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활동했던 윤씨는 지난 2019년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고소·고발에 휘말리자 돌연 캐나다로 출국했다.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윤씨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이후 후원금 사기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윤씨는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잠적했다. 법원이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해 지명수배됐다. 이후 검찰은 ‘소재 불명’을 이유로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스로를 ‘내부고발자’ ‘공익제보자’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피해자로 움츠러드는 것이 아니라 더 당당하고 얼마나 더 떳떳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지 보여드리고 증명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씨는 지난 6일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얼굴을 공개한 뒤 SNS를 공개적으로 시작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조씨는 이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 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나 언론, 정치권에서 제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