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경찰이 최근 불거진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의 사망여부와 관계없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5일 오후 출입기자단을 통해 "이른바 1139채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 관련 피의자는 사망하였지만 공범 여부에 대하여 엄정하게 수사 중에 있다"며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밝혀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은 2020년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에 1139채에 이르는 빌라와 오피스텔을 갭투자 형태로 사들인 ‘빌라왕’ 40대 임대업자 김모씨가 급사하면서 발생했다.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고 내쫓길 위기에 처했있다.
앞서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법무부에 전세입자들에 대한 합동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이분들에 대해 법률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많은 선의의 피해자들이 지금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그런 뉴스를 저도 계속 접했다"며 "저도 법조인 출신이고 하다보니까 이 부분에 대해 법률적으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고 회의도 하고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