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尹 역대급 간악하고 안하무인…가증스럽기 짝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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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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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게 수사, 억지 구속…이제 와 안타깝다? 가증스럽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뒤 자신이 검사 시절 구속 기소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이 생각났다고 말한 것을 두고 “역대급 간악하고 안하무인인 자”라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석방되자마자 정말 뻔뻔스럽게도 양승태 이름을 거론하면서 안타까워하는 척하는 걸 보니 참으로 가증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지난 8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을 만난 뒤 “대통령이 ‘구속기간 52일 동안 많이 배웠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과거 구속 기소 당했던 분들 생각이 많이 났다. 구속 기소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며 사법농단 수사를 지휘했는데, 이 과정에서 양 전 대법원장과 임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사법부에서 양승태 대법원장 사건을 아는 법관이라면 누구든 윤석열 검찰의 잔인무도한 수사 방식과 그런 사건을 이용해 스스로를 영웅처럼 으스대는 글을 보면서 통탄했을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은 양승태 대법원장뿐 아니라 수많은 고위 법관들을 증거도 없이 파렴치범이라도 되는 양 언론 플레이를 해대면서 망신을 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분명 과도하고 잔인한 수사였다”면서 “그 사건 대부분이 무죄로 끝났으니 사법부는 그에 대해 치를 떨 수밖에 없었고 덩달아 윤석열을 임명한 민주당도 사법부의 불신을 받게 된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서 사법농단 수사를 누가 지휘했나. 누가 불구속 수사해도 충분한 걸 사법농단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마치 죽을죄라도 진 것처럼 언론 플레이하며 잔인할 정도로 온갖 망신을 주면서 조리돌림을 했나”라며 “이제 와서 천연덕스럽게 자신의 살길을 찾으면서 언제 그랬느냐는 듯 나오는 뻔뻔한 윤석열의 태도는 정말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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