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상품의 힘’…K뷰티 일본 오픈마켓 1~3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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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10. 오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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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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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재팬, 지난해 1~4분기까지
스마트폰 카테고리 1위도 한국 e심
큐텐 종합 순위 1위를 한 VT 코스메틱 리들샷’.이베이재팬


2024년에도 일본에서 ‘K제품’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큐텐재팬(Qoo10.jp)이 지난해 연말에 진행한 대규모 할인행사에서 K뷰티 제품이 전체 판매량 순위 1위부터 3위까지 휩쓸었다.

큐텐재팬은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eBay Japan)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이다.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 회원 수가 2300만명을 넘어섰다. 매년 분기별로 연 4회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K뷰티 제품들이 주목받아 종합 랭킹 10위 중 1위부터 3위까지 상위권을 K뷰티가 휩쓸었다. 1위와 2위는 큐텐재팬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VT 코스메틱 리들샷’과 ‘VT 코스메틱 시카 데일리 수딩 마스크’가 차지했다. 3위에는 ‘티르티르 마스크핏 쿠션’이 올랐다. VT코스메틱이 판매하는  ‘VT 코스메틱 리들샷’은  미백 · 주름개선 2중 기능성 화장품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티르티르 마스크핏 쿠션’은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다.

스마트폰,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도 K제품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이어폰 카테고리에서는 지난해 1~3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 행사에서도 한국 e심(eSIM)이 1위에 올랐다. e심은 유심과 기능이 동일하다. e심 사용자는 QR코드를 스캔한 뒤 프로파일을 다운받아 e심에 저장해 사용하면 된다. 또 유심을 함께 활용하는 ‘듀얼 심’ 기능도 적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이베이재팬 관계자는 “일본 내 한국 여행 수요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도 한국 브랜드가 주목을 받았다. 2022년 4월 큐텐재팬이 도입한 패션전용 플랫폼 ‘무브(MOVE)’ 서비스 덕분이다. 무브는 무료 반품 서비스, 무료 동영상 촬영 지원, 수수료 할인, 일본어 무료 번역 지원 등을 제공해 중소 셀러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계훈 이베이재팬 패션실장은 “무브는 론칭 이후 다른 곳에서 사기 힘든 한국의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일본 Z세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계절 영향으로 ‘보아재킷’ 등의 수요가 증가했고, 속옷이나 보정제품 등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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