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을 부결시키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늘(2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이후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정부의 체포 동의안 제출이 매우 부당하단 점을 의원 총의로 분명히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부결로 당론 채택을 정하지 않은 데 대해선 "이 대표 체포 동의안 처리 관련 당론 채택 여부는 논의조차 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라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의원 모두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무도한 야당 탄압을 함께 막아내자고 힘을 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 체포 동의안 대응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표는 구속영장 청구 관련 입장을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비공개 발언을 통해 "결국 이재명이 돈 받은 게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계좌 추적은 물론 주변을 다 털어도 나오는 게 없다"고 했습니다.
또 "대선을 마치고 검찰 특수부 수사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은 했는데 이렇게 없는 죄를 만들 줄은 몰랐다"며 "이것은 대선 패배의 업보다. 당 대표로서 의원들에게 마음이 빚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본회의 보고 후 27일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299명 중 과반이 출석해 재석 의원 과반이 반대하면 부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