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측 때문에 힘들어한 교사 많았다”…“아이에 부적절한 언행,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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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7.28. 오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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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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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공방 분위기로
주호민 “재판결과 나올때까지 기다려달라”
웹툰 작가 주호민 씨.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 성향 자녀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일과 관련해 학교 측이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27일 JTBC에 따르면 학교 측은 통화에서 "재판 중인 사안이라 공식적으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했다. 다만 "주 씨 측 때문에 힘들어한 교사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언론은 주 작가 부부가 지난해 자기 아이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고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 주 작가 자녀는 동급생 앞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등 돌발행동을 해 통합학급(일반 학생과 함께 수업받는 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됐고, 특수 학급 교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녹음기를 아이에게 들려 보낸 일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컸다.

웹툰 작가 주호민 씨. [인스타그램]


주 작가는 이에 자신의 유튜브 계정 등에 입장문을 올리고 "초등학교 2학년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 확인이 필요했다"며 "(학교)녹음에는 단순히 훈육이라고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다.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하지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주 작가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돼 하루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다. 등교도 거부했다"고도 했다.

그는 "기사에서 언급된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에 대해 상대 아동과 부모에게 사과했고, 정말 감사히도 사과를 받아들여 아이를 용서하고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저희는 아이의 돌발행동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그럴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 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교사의 직무가 정지돼 다른 학부모들에게 큰 고충을 드리게 돼 괴로운 마음 뿐이다.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그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저희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취했다.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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