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비속어 해명에 “국민 망신살···거짓이 거짓 낳아”

입력
기사원문
김윤나영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윤석열 대통령 외교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 자존감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최고위원부터 원내대표까지 대통령의 외교참사에 대한 우려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언론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한마디 하라는 요청을 많이 하는데, 참 할 말이 없다. 뭐라고 말씀 드리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제 경험으로는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나오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며 “거기서 또다른 길을 찾아서 해명해본들 거짓이 거짓을 낳고, 실수가 실수를 낳는 일이 반복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또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48초간 만남’을 두고 “국민을 속이면 안 된다”라며 “(한·미 대통령이) 48초간 통역하고 그 많은 얘기를 실제로 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상식을 갖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분들 아닌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외교는 국가 생존에 관한 것인데, 총성 없는 전쟁을 왜 이렇게 부실하게 하나. 준비도, 대응도, 사후대처도 부실하다”며 “국민의 생명을 놓고 하는 외교 전쟁에서 최소한의 진정성과 진지함을 유지하길 다시 권고 드린다”고 밝혔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