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시서스호의 검둥이 》(The Nigger of the 'Narcissus', 1897년)는 조지프 콘래드의 소설이다. 봄베이를 출항하여 영국으로 향하는 나시서스호에 흑인 선원이 타고는 병에 걸려 제멋대로 언동(言動)을 함으로써 다른 선원들의 마음을 혼란하게 한다. 선장이 검둥이를 꾸짖는 일로 선원들 사이에 불온(不穩)한 공기가 감돌아 모반을 꾀하는 자도 있다. 그런데다가 바람이 없어 움직이지 않게 되지만 검둥이가 죽으니 바람도 다시...
“아까 아펐니,검둥아 " 사람 같으면 원망을 품고 발길하지 않으련만 이리 다정히 핥고 있다 " 「검둥이」는 1983년 삼천리에 발표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간도의 어느 퇴락한 학교의 선생인 지식인 K 의 고뇌와 힘든 현실에 괴로와 하는 심리적 갈등을 검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자신이 열정을 쏟아 일군 학교를 빼앗기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괴로와하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나약함을 원망하며 교정에서의 지난날을 회상하는 장면이 내레이터의 편안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잔잔하게 잘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