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히로시마서 한·인도 정상회담…모디, 尹리더십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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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5.20.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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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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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디지털·바이오헬스·우주 등 첨단 기술 분야 협력에 합의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K-9 자주포를 포함한 방산 협력은 물론, 디지털, 바이오헬스, 우주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2010년 발효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고도화하면서 양국의 교역을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개척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한국이 미국과 공동 주최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가 참석해 감사하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인도가 연대해 지역과 세계 문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양국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합당한 관세 부과 기준이 적용되도록 모디 총리의 관심을 요청했다.

또 양국 정상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개발과 기후대응 노력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한·인도 정상회담은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 정상 간 개최한 첫 대면 회담이다. 양국 정상은 오는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는 가운데,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히로시마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하면서 ‘가수로서도 얼마나 훌륭한지 저희가 잘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윤 대통령을 대면하며 ‘대통령 노래 잘 봤다’고 말했다”며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때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던 일화가 건조해질 수 있는 회담에 활기를 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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