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와 같은 의대에 재학 중인 B씨는 8일 본지와 통화에서 “A씨는 정말 평범한 학생이었다”라며 “이성 문제도 크게 없었고, 학교에서 말썽부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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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다만 복수의 재학생에 따르면 A씨는 본과 1년차인 2020년 성적 등의 이유로 유급된 이후 동기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한다. 이날 A씨가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학교 커뮤니티 내 ‘의대 게시판’에는 “A씨가 실습 때 다른 사람들한테 있는 대로 피해 끼치고 다녀서 사람 취급 못 받았다” 등의 폭로 글이 쏟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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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된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 옥상. KBS 보도화면 캡처 |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